김종원 저자의 비슷한 이름의 책이었는데, 두께가 훨씬 얇아 책을 먼저 집었고, 그렇게 한숨에 다 읽었다. 어휘 늘리는 법이라는 책의 제목과 달리, 어휘에 대한 국어교사 출신의 저자의 생각들을 담은 책에 가까운 듯하다. 생각할만한 부분들이 많았는데, 두 곳만 이곳에 남긴다. 인민은 영어 'people'을 번역한 말이다. 그러므로 인민이라는 말 자체에는 이념의 색깔이 들어 있지 않다. 북한에서 인민이라는 말을 강조해서 쓰는 바람에 남한에서 인민이라는 말을 버리고 국민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. 동무라는 좋은 말이 남한에서 사라진 것과 같은 이치다. 83쪽. 같은 책. 북한에게 빼앗긴 단어들이 많은 것처럼, 여러 공동체에 빼앗긴 나의 표현들이 이미 많다. 나에게 가장 선명한 표현으로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