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년편지에 이어, 김기석 목사님의 책을 이어서 읽었다. 19년에 출간된 청년편지는 2016년부터 18년까지 한 QT책에 기고된 글들을 묶어낸 책이다. 이 책은 23년에 출간되었는데, 청년편지 이후, 코로나를 지나치며 작성된 짧은 칼럼들을 담고 있다. 책의 방향성은 비슷하다. 비슷한 방향성의 책을 연거푸 읽으니, 저자가 어떠한 삶의 방향성을 지향하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. 청년편지 때도 그러했듯, 이번 책은 더 담아두고 싶은 부분이 많다. 책을 읽으며 계속 내 마음을 찔렀던 주제가 있다. 추상적인 선함은 쉽지만, 가까이의 사람들을 살피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. 온 세상을 사랑하거나, 인류를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.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은 어렵다. 특별히 인터넷 공간에서만,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