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론 나도 인간의 지식의 유한함을 자각하고 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았고, 더 배우기를 멈추지 않으려 애썼다. 더 배우고, 더 고민하기를 애쓰는 삶을 살았다.최근, 'Hype'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익명의 학생들로부터 나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있다. 그중 특별히 내게 인상 깊게 다가왔던 표현들은 '책을 제일 많이 읽을 것 같은 친구', '줏대 있는 사람', '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사람', '똑 부러진 사람', '성실한 사람' 같은 것들이었다. 학생들에게 나는 이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듯하다.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은 친구, 줏대 있는 사람,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사람, 똑 부러진 사람, 성실한 사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해도, 나는 ..